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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른 열정, 숲을 채운 온기 : 충북장애인도민체전 둘째 날 이야기

작성자 사진: 호근 조
호근 조
10월 4일
1분 분량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뜨거운 열정과 따스한 동행이 함께했던 충청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 둘째 날의 이야기입니다.


트랙 위를 가르는 벅찬 질주, 그리고 한마음의 함성

대회 둘째 날, 육상 200m 경기에 나선 우리 괴산군장애인보호작업장 이하은 이용인을 응원하기 위해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성껏 만든 응원 피켓을 높이 들고 힘차게 주먹을 쥐며 목청껏 외쳤던 응원의 목소리는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결승선을 향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온 힘을 다해 달린 이하은 선수의 땀방울과,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며 눈시울을 붉힌 우리 모두의 응원은 순위와

결과를 넘어 진한 감동과 용기를 안겨주었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식탁

열띤 응원으로 에너지를 쏟아낸 뒤 둘러앉은 점심시간. 바삭한 돈가스와 든든한 순대국을 나누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습니다. "정말 멋지게 잘 뛰었다", "목청껏 응원하느라 고생했다"라며 오가는 정겨운 칭찬과 웃음꽃 속에 그간의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지고, 식탁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돈독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모두가 함께 누린 가을 숲의 품, 쌍곡폭포 무장애 탐방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향한 곳은 울창한 숲과 시원한 물소리가 반겨주는 쌍곡폭포 무장애 탐방로였습니다. 무장애라고는 하지만 일부만 무장애 길이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누구 하나 뒤처지거나 배제되지 않고 나란히 가을 숲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실망감도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맑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배경 삼아 나무 데크 위에서 다 함께 손하트를 그리며 남긴 단체 사진 속에는, 푸른 잎사귀보다 더 환하고 눈부신 미소가 담겼습니다.   


스스로에게 도전하며 달린 선수들의 용기와 곁에서 발걸음을 맞춰 걸어준 동료들의 사랑이 어우러져, 가을 날 가장 아름답고 눈부신 추억 한 페이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 감동의 순간은 앞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갈 매일의 길에도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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