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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꺾이지 않았던 특별하고 감동적인 증평 벨포레 야유회 이야기

  • 작성자 사진: 호근 조
    호근 조
  • 7월 12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13일

빗방울도 막지 못한 우리들의 설레는 첫걸음

지난 7월 10일 금요일, 괴산군장애인보호작업장 식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문화체험 프로그램 「자립온(穩) : 세상 속으로 한걸음」의 날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아침부터 하늘에서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는데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옛날병천순대에서 따뜻하고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마친 22명의 대가족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증평 벨포레로 향했습니다. 차량 안은 날씨와 상관없이 오랜만의 나들이에 설레는 마음과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빗속에서 피어난 낭만, 벨포레 놀이동산

벨포레 놀이동산에 도착했을 때도 야속한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든든한 안내에 따라 모두가 차례차례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마주한 놀이동산은 평소보다 훨씬 낭만적이었습니다.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놀이기구에 앉아 이용인들은 저마다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큰 파라솔 사이로 튀는 빗방울마저도 즐거운 장난처럼 느껴졌고, 서로의 젖은 모습을 보며 깔깔 웃어대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조건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공공장소 예절을 지키며 온전히 축제를 즐기는 모습 속에서, 우리 이용인들의 사회적응 능력은 이미 한 뼘 더 자라나 있었습니다.

     

마법처럼 비가 그친 목장, 그리고 얼룩말 카페의 달콤함

놀이동산 체험을 마치고 목장으로 이동할 때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언제 내렸냐는 듯 먹구름이 걷히고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친 것입니다. 하늘도 우리들의 예쁜 마음을 알아챈 듯했습니다.

     

비가 그친 싱그러운 초원 위에서 진행된 목장 체험은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이용인들은 직접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생명의 따뜻함을 손끝으로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 주춤하던 이들도 동료들이 용기 내는 모습을 보며 이내 다정하게 다가가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즐거운 체험 후 찾아간 벨포레 얼룩말 카페에서의 시간은 오늘 하루의 완벽한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시원하고 맛있는 음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입안 가득 행복을 선물했습니다.

 "선생님, 오늘 정말 최고예요!"라며 활짝 웃는 이용인의 모습에 지켜보던 종사자들의 마음에도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세상 속으로, 더 단단해진 자립의 발걸음

괴산군버스터미널로 돌아와 안전하게 퇴근을 지원하는 것으로 오늘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비록 시작은 궂은 날씨였지만, 서로를 챙겨주고 배려하며 단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식구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개면 개는 대로 함께 어울리며 함께 성장한 이번 야유회. 오늘 벨포레에서 쌓은 소중한 기억과 경험은 우리 이용인들이 세상 속으로 더 안정적이고 당당하게 한 걸음 내딛는 단단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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